389 장

진왕부 근처, 춘지장원.

유문교는 초조하게 장원 대문 밖에서 기다리며, 수시로 장원 안쪽을 바라보았다.

대리사경(大理寺卿)이라는 그의 지위에도 불구하고, 이곳은 아마도 황궁을 제외하고 수도에서 유일하게 그를 문 밖에 세워둘 수 있는 장원일 것이다.

결국 그의 지위로는 동궁(東宮)을 방문해도 태자 황보영안이 예의를 갖춰 맞이할 테니 말이다.

바로 그때, 두 사람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. 한 명은 유령이고, 다른 한 명은 그가 온라인에서 사진으로 본 적이 있는 천운성에서 온 기린 재사 임수였다.

"수야, 몸 잘 챙기는 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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